전남도지사 F1홍보 위해 공개구혼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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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지사 F1홍보대사 위촉 위해 싸이에게 공개구혼 나서

“신곡 ‘젠틀맨’이 세계 음악사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빌보드 차트도 석권하길 기원합니다”라는 이런 공개 구혼에 나선 사람은 전라남도지사다.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국제가수 ‘싸이(PSY)’에게 보낸 서한 중 일부다. ‘젠틀맨’이 발표된 지 4일 후인 지난 16일 작성된 이 서한은 20일 싸이 매니저에게 전달됐다.

서한에서 박 지사는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열정, 미래에 대한 의연함이 싸이 성공의 원동력이 됐고, 이 같은 도전은 전남이 지향하는 가치와 다르지 않다”며 모터스포츠 불모지에서 4년째 F1을 치르는 전남도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F1의 성공적 개최에는 싸이가 홍보대사를 맡아 헌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점과 대회 직후 공연이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F1과 전남도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바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조직위 한 관계자는 “국제가수 싸이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접촉 중”이라며 “도지사 명의의 서한도 그 같은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지난 F1대회의 경우 2011년 탤런트 겸 카레이서인 이세창씨와 국내 최연소 레이서 서주원군을 비롯 연예인 최수종, 아나운서 오상진 등 9명을 위촉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강타한 가수 싸이와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 개그맨 이휘재, 걸그룹 포미닛, 탤런드 이동건 등을 위촉했다.

특히, 결승전 체크플래거로도 활동한 싸이는 강남스타일이 폭발적 인기를 끌기 전에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대회가 열릴 즈음 세계적 스타덤에 오르면서 F1 홍보 극대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F1드라이버들이 ‘말춤’을 배우고 경주기간 내내 경주장에 ‘강남스타일’이 울려 퍼지면서 외신의 주목을 받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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