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F1대회라 불리는 ‘2012 그린전남 국제파워보트대회’가 23일 목포 평화광장 해상 특설경기장에서 2천여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남도와 목포시가 공동 주최한 그린전남 국제파워보트대회에는 스페인, 에스토니아 등 총 6개국 150여명의 선수, 임원이 참가했다.
대회 개막식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파워보트 대회는 선진국에서는 매우 인기 높은 수상스포츠로 바다의 F1대회라 불릴만큼 속도감과 스릴이 있는 경주”라며 “앞으로 F1대회와 함께 전남이 스피드스포츠의 명소로 자리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 파워보트대회의 대표 종목인 KT-1 국제경기와 수상오토바이 국내․국제급 경기를 펼쳐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출발 후 4초 내에 100km/hr에 도달할 수 있는 가속력을 내고 최고 시속 130km에 달하는 빠른 속도를 내는 KT-1 경주를 보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약 100마력의 힘으로 물을 흡입해 생긴 힘으로 물 위를 자유자재로 이동하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플라이보드’와 수중다이빙과 급회전․점프․역질주 등 다양한 고난도 묘기를 보여준 수상오토바이 프리스타일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라트비아의 에릭스 로자제프스(29) 선수는 “도심 가까데 이렇게 파도가 잔잔한 바다가 있는 곳은 처음 보았다”며 “날씨도 덥지 않아 경기 하기에 너무 좋은 환경을 갖고 있어 다음에 또 참가하고 싶다. F1대회에도 관심이 많은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가 성공리에 개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