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F1국제자동차대회 관련 미래성장 동력산업으로 추진 중인 ‘패키징 차부품 고급 브랜드화 연구개발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전남 목포)는 20일 “9월 정기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이 사업과 관련한 성능연구개발센터 실시설계비 30억원이 반영 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협조를 요청,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영암 F1경주장’과 연계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모터스포츠 차량과 BMW, 벤츠 등 고급브랜드 차량에 적용될 패키징 자동차부품 관련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국가 프로젝트로, 지난 7월 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국가재정사업으로 확정됐다.
박 의원은 “예비타당성 조사가 7월 말에야 끝나는 바람에 사업 예산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미처 반영되지 못한 점을 감안해 정부의 협조를 구했다”며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우선 실시설계비 만이라도 반영해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특히 “영암 F1경주장 인근 2만평에 2016년까지 국비 439억 등 총 786억원을 들여 고품질 R&D센터 등 시설을 갖추게 될 이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완성차는 물론 변변한 부품기업도 없는 ‘자동차산업의 불모지’ 전남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을 기대된다”며 “관련예산이 차질 없이 반영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준영 지사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지난달 30일 전남의 ‘모터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으로 확정되어 차부품 산업의 메카로 조성 될 수 있도록 관련 산업체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박 지사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 대형행사들이 일회성 행사에 그친다는 지적이 일고 있지만 전남은 ‘F1 서킷 연계 차 부품 고급 브랜드화 연구개발사업’의 국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 추진의 적정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은 본 사업에 대해 국가가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전남지역에서 핵심 성장 동력사업으로 육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지사는 “지금까지 국내 기업들이 F1서킷에서 고성능 자동차 부품의 성능 시험을 해외에서 진행해 수수료와 각종 비용 등으로 연간 500억원을 사용해 왔다”며 “국내 기업들도 연간 500억원을 절감할 수 있고 전남에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인해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