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남 영암 F1(포뮬러원) 서킷 안에 국내 최초로 국제 규격의 카트전용 경기장이 문을 연다.
전남도에 따르면 F1서킷 내 P2 주차장 5만979㎡ 부지에 카트서킷과 함께 사무실, 정비실, 교육장, 관람석 등을 갖춘 패독(Paddock)이 다음 달 중순께 완공될 예정이다.
16억원이 투입돼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건립공사가 진행한 카트서킷은 국내에는 잠실카트체험장, 파주스피드파크, 경주카트밸리 등이 있지만 국제규모를 갖춘 카트 서킷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은 국제 규모의 F1경주장과 카트 경주장을 함께 갖춰 명실상부한 국내 모터스포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완공될 카트서킷은 각종 대회를 위한 테크니컬 코스, 스피드 코스와 함께 두가지 코스의 레저형 렌탈서킷으로 구성됐다.
특히 수시로 경기장의 구조를 변경해 대회와 레저를 즐길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형 서킷으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총길이 1.222㎞에 주로폭은 8∼12m에 이르며 직선주로도 150m와 220m로 시원스런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종선 전남도 F1대회지원담당관은 “서킷폭이 좁으면 브레이킹 포인트가 길어지고 고속 터닝에 적응하기 매우 힘든데 이 같은 점을 모두 보완했다”며 “내달 초 운영요원 채용과 교육, 안전도 검사와 시범운영을 거쳐 중순께 공식 개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