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F1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권료 신용장 개설 동의안이 표결까지 가는 진통 끝에 전남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2012년 F1대회 개최권료 신용장 개설을 위한 지급 보증 동의안’ 심의 등을 위한 상임위를 소집해 전남지사가 제출한 4,373만 달러 규모의 개최권료 신용장 개설 동의안을 표결 끝에 원안 가결했습니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전체 개최권료 가운데 300억 원은 1차 추경에서 확보하고, 나머지 금융 차입금 194억원과 이에 따른 이자 등은 금융기관에 직접 지급보증하기로 했습니다.
상임위는 재협상 계약서가 최근 도착해 세부 내용을 제대로 살펴보지 못한 점, 한·미 FTA 발효, 벼 경영안정대책비 논란 등을 들어 심의 연기를 요구하는 등 논란을 빚었으나 표결 끝에 찬성 6명, 반대 2명으로 원안 가결했습니다.
상임위를 통과한 신용장 개설 동의안은 오는 22일 본회의에 상정돼 최종 통과 여부가 결정됩니다.
한편, F1한국대회조직위원장인 박준영 전라남도지사가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개최비용 인하 협상결과를 지난16일 발표하였습니다.
FOM(F1 매니지먼트)의 버니 에클레스턴 회장과의 협상에서 양측의 입장차가 커서 어려움도 있었다 FOM(F1 매니지먼트)은 F1 한국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싶어하고 전남은 적자를 계속 유지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서로 양보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협상을 통해 불공정한 TV 중계권료의 경우 FOM이 완전히 책임지고 전남도는 부담하지 않기로 했으며, 개최권료 매년 10%할증은 폐지하고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였습니다.
또한, 개최권료의 11%에 해당하는 원천세에는 전남도가 부담지지 않고, 스폰서십 배분율도 현행 전남도 25%대 FOM 75%를 50대 50으로 개선하고 운영의 투명성과 합리화를 위해 개최권자를 기존 카보(한국 F1 프로모터)에서 F1대회 조직위원회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그 동안 F1대회에 대한 찬반 논란이 많았고, 논란의 핵심은 적자문제였는데 이번 협상을 통해 오는 2016년까지 5년간 상당부분 비용이 절감되는 안정적 대회 개최 기틀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개최 취지와 같이 앞으로 국가적 이벤트로서 전남을 대표하는 국제행사이자 지역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도민들께서 힘을 모아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재협상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