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첫 대회에 대한 ‘호기심 효과’와 자유이용권 배포 등으로 연이은 대회 흥행에 반신반의했으나 순수 유료 이용객으로 관람석의 80% 이상을 채워 F1대회의 조기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지난해 관람객들의 불만을 샀던 교통 체증이나 미흡한 편의시설 등이 대폭 개선돼 호응을 얻었으나 정부의 관심과 지원, 대기업 스폰서 유치 등을 통한 대회 운영 적자 최소화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이번 F1 대회는 일단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운영 적자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국고 지원이 절실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관련 중앙부처도 F1대회 지원을 외면하고 있는 상황으로 영암 경주장 활성화와 주변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서는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 개발이 시급한 시점에 나온 희소식 아닐 수 없다.
전남도는 J프로젝트 삼포지구에 서킷을 중심으로 거창한 모터스포츠 기반 도시를 건설할 계획으로 이와 관련된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으로 기획재정부에 여러차례 요구했지만 번번이 탈락한바 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전남의 미래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영암 F1경주장을 활용한 모터스포츠산업를 포함한 J프로젝트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으로 선정되었다”고 5일 밝혔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F1이라는 국제대회 지속적인 개최를 통한 영암ㆍ해남 지역 간척지에 레저와 연구ㆍ교육시설, 마리나 시설 등을 조성하겠다는 동서남해안발전계획이 탄력을 받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