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대회 주관사 FOM(포뮬러 원 매니지먼트) 회장이 F1(포뮬러 원)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권료 협상은 없다고 밝혀 F1대회의 지속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인도를 방문 중인 에클레스톤 회장은 외신과 인터뷰에서 최근 KAVO(코리아 그랑프리 운영법인)에서 주장한 재협상의 필요성에 대해 “세상에 감당하지 못할 게 많은데 그런 것들을 굳이 가지려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F1 개최로 적자가 발생하니 개최권료를 줄여달라”는 KAVO의 요청에 “능력이 안 되면 개최하지 말라”는 식으로 답한 것이다. 그는 또 “당초 우리는 오랜 기간 협상을 했었다”며 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KAVO가 FOM에 지급한 개최권료는 지난해 첫 대회 440억원, 올해 480억원 등 모두 920억원에 이른다. 내년 시즌 F1 코리아그랑프리 개최권료는 올해 말까지 납부해야 한다. 개최권료는 매년 10% 할증이 되도록 계약돼 있고, 우리나라는 오는 2016년까지 개최 계약이 돼 있다.
F1그랑프리는 매년 세계 각국을 돌며 최대 20개까지만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개최지는 한국을 포함해 19개 국가다. 하지만 2012년 미국과 2014년 러시아에서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멕시코도 개최를 검토하고 있어 현재 개최국 중 일부가 개최권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FOM은 올해 터키와 개최권료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 내년 시즌에서 터키를 제외했습니다.
재협상에 실패할 경우, 막대한 적자를 떠 안거나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전라남도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