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경주장 인근에 국내 최초로 모터스포츠(자동차경주)를 주제로 한 모터스포츠 복합레저도시가 조성된다.
전라남도는 10일 총 관람객 17만명으로 국내 단일 스포츠 경기 사상 최고 관람객을 기록한 F1대회 개최를 계기로 경주장 일대인 삼포지구를 모터스포츠로 특화된 세계적 모터스포츠 메카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이날 영암 F1 경주장 배후에 F1대회 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배후도시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중인 ‘모터스포츠 복합레저도시 개발 프로젝트’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올해 3월 코트라 외자유치 상품화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은 F1대회를 계기로 국내 모터스포츠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이에 따라 유발되는 자동차 튜닝·정비부터 관광, 서비스업에 이르는 다양한 경제활동 유동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배후도시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모터스포츠 복합레저도시에는 7개 지구가 들어설 예정으로 F1 경주장으로 대변되는 스피드 파크와 모터스포츠산업 클러스터에는 고품질 자동차 부품단지 및 안전교육센터 등을 설립해 모터스포츠산업 중심지로 집중 육성된다.
또한 상업·업무지구, 엔터테인먼트·관광지구 등에는 호텔, 리조트, 고급 쇼핑몰, 스피드 테마파크, 자동차 박물관, 마리나 시설 등을 유치해 F1 경주장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볼거리·먹을거리·놀거리에 대한 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주거지구에는 휴양지 특색을 살려 영산호 조망이 가능한 고급빌라 등이 들어서 최적의 정주여건을 조성하고 친환경·컨텐츠산업 지구는 자동차용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특화 R&D 시설이 조성된다.
모터스포츠 복합레저도시는 기업도시특별법에 따라 삼포지구 내 F1경주장을 제외한 240만㎡(74만평) 규모에 이른다. 2011년 하반기부터 2021년까지 전액 민간자본을 유치해 모터스포츠로 특화된 관광 휴양도시로 조성된다.
사업성 분석결과 상업·업무지구, 주거지구, 숙박시설지구의 투자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비 지원을 받아 조성할 모터스포츠산업 클러스터와 친환경 R&D 연구단지는 낮은 지가와 저렴한 임대료로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는데 용이토록 할 방침이다.
강효석 전남도 F1대회지원담당관은 “F1대회 성공적 개최를 바탕으로 국내 초유의 모터스포츠 복합레저도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모터스포츠 복합레저도시는 사업성 분석 결과 높은 투자가치를 지닌 사업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는 만큼 향후 관련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에 집중해 영암 삼포지구를 모터스포츠 특화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