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대회조직위원회는 조직사무처를 기능 위주로 개편하고 인력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 현재, 1사무총장 1국제협력관 3본부 1단 7부 16팀을 1사무총장 2본부 4부 9개팀으로 축소하고 기존 60명의 인력을 35명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대신 행정부지사 직속으로 F1지원담당관실을 신설해 현재 기업도시과 소속 F1대회지원계와 개발지원계를 흡수한 뒤 기획,운영,시설팀으로 개편할 방침입니다.
과거 F1 지원단 형식의 팀을 꾸려 모터스포츠 클러스터 조성 및 토지 분야 등을 총괄하는 등 전시체제의 조직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별도로 도청 투자정책국 소관으로 개별 팀을 꾸린다는 복안도 구체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협력관 직제는 1년 만에 없어지고, 기획·협력·운영본부로 나뉘었던 3본부 체제도 운영본부와 협력본부 중심으로 바뀌게 된다.
운영본부에는 기획부와 대회운영부, 협력본부 아래에는 마케팅부와 협력사업부가 각각 가동된다.
F1 마케팅과 저변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교통과 숙박 등 공공서비스 지원확보를 위한 유관기관 협력 업무를 중심으로 기존 40여 명에 달했던 도청 소속 공무원도 25명으로 줄이고, 대회개최 D-100일을 기점으로 도청 공무원 등 50여 명을 기동인력으로 배치키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내년 대회 개최권료 협상 및 국비 확보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돈줄을 막고 조직을 슬림화하는 게 자칫 대회 운영 차질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조직위 인원이 절반으로 줄면서 일할 사람이 없다는 푸념이 내부에서 나온다. 일부는 벌써 자리를 옮겼지만 이를 두고도 말들이 많다.
사무관 2명을 비롯해 모두 6명의 인원이 최근 도립도서관 개관준비단으로 소속을 바꿨지만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것이다.
전남도는 애초 구상했던 도서관 운용인력 30명에 대해 정부 승인을 받지 못하자 도청에서 자체 인력을 지원키로 했지만 인력 배치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결국 15명의 개관지원단을 꾸리면서 6명을 조직위에서 차출했다.
“팔자에 없는 F1 티켓을 팔고, 대회 개최를 위해 밤을 새운 대가가 이것이냐”라는 푸념이 나오는 상황이다. 공문 한 장에 움직이는 게 공무원 인생이지만 조직내 사기의 문제다.
F1조직위 군살빼기는 적자폭을 줄이기 위한 전남도의 방편이자 고민이다. 하지만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끄자는 식이라면 안하는니만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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