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경주장 주차장 부지 태양광발전소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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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부발전은 “SK디앤디, 신성솔라에너지, 솔라파크코리아 등 3개 업체와 함께 ‘영암F1태양광발전㈜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F1 경주장 내 태양광발전소 공동개발사업은 2012년부터 시행되는 신ㆍ재생에너지공급 의무화제도(RPS)에 따른 태양에너지 의무 공급량 확보를 위해 시작됐다.

영암서킷 주차장 부지에 13.3㎿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공사로 발전소가 건립되면 연간 약 1만6800㎿h의 전력 생산, 인근 5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서부발전 측은 이 태양광 발전소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약 1만톤 줄이는 효과를 낼 수 있어 청정개발체제 사업 등록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에서 서부발전은 발전소의 건설사업관리 및 향후 발전소 준공 후 발전소를 인수ㆍ운영하게 된다. SK디앤디는 설계, 기자재구매, 시공업무(EPC)를 맡게 되고 신성솔라에너지와 솔라파크코리아는 태양광 모듈 공급을 수행하게 된다. 12월말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12년 2월 착공하여 6월 완공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주주협약서 체결로 본격적인 영암 F1 태양광 건설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다며 “서부발전은 태양광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신ㆍ재생에너지 사업에 박차를 가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도의회, F1대회 예산안 조건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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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14일 “내년 F1 대회를 앞두고 대회조직위원회 운영비 가운데 도비 출연금을 90억원으로 증액해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예결위는 경제관광문화위원회가 지난 7일 도에서 신청한 출연금 150억원 중 90%를 삭감해 15억원만 통과시켰던 것을 13일 90억원으로 증액했다.

대회조직위는 예결위원들에게 운영비 144억원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해 예결위에 상정됐다며 집중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우석 예산결산위원장은 “상임위에서 삭감된 운영비를 증액하기 힘들 것으로 보았는데, 예결위원 18명 중 4명만 반대 제안을 했을 뿐 나머지 위원들은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며 “위원들이 90억원으로 증액해도 큰 부담이 없고, 또 의회에서도 운영비를 삭감했다는 말도 들을 수 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일 경제관광문화위원장은 “상임위 위원 9명에게 예결위가 열리기 전 국비 확보 중이고 텔레비전 중계권료 협상중인 상황에서 최소한의 운영비라도 확보해달라는 집행부의 의견을 전달하고 의견을 문의했다”며 “내년 2월 신용장 개설 승인 여부가 남아 있기 때문에 대회 개최에 대해 조건부 승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전남도 내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F1중단 범도민대책위원회는 13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F1 관련 예산을 전남도의 요청에 의해 삭감한 뒤 예결위에서 슬그머니 증액한 것은 집행부와 의회가 서로 짜고 도민들을 우롱한 것”라고 비판했다.

안주용 대책위 상황실장은 “도의회가 결국 재정의 블랙홀이 되는 F1대회를 중단하라는 도민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또다시 곁다리 심의만 했다”며 “앞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회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농림수산위원회는 FTA에 대비하기 위해 농림 예산 백30억 원 증액을 요청했지만 60억 원이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전라남도의회가 올해보다 2.2% 늘어난 5조3천5백억 원 규모의 전라남도 새해 예산안을 의결했습니다.

F1 개최권료 재협상 10% 증액 않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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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F1대회 재협상을 통해 TV 중계권료 등일부 개최비용을 절감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협상 내용을 공개하라는 전남도의회의 요구를 집행부가 거부하면서 F1예산이 대폭 삭감됐습니다.

전남도가 F1 대회 운영권자인 버니 회장과의 재협상을 통해 내년부터 TV 중계권료는 지급하지 않고, 해마다 10%씩 할증됐던 개최권료도 내년도 지급액으로 동결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올해 개최비용이 6백 32억원인 반면 내년에는 5백 5억원만 지급하면 돼 백 30억원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협상 내용이 명쾌하게 공개되지 않아 내년도 F1예산을 심의하는 도의회 상임위원들이 사실 여부를 따져 물었습니다.

F1조직위는 궁금해하는 일부 의원들에게 설명했지만 협상 당사자와의 약속 때문에 재협상 결과를 “공식적으로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맞섰습니다.

삭감된 예산안을 놓고 다음주 중반에 예정된 예결위와 본회의에서 도의회와 집행부가 2차 공방전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도의회, 내년 F1예산 심의 전면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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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7일 F1 출연금 150억 원을 포함한 712억 원 규모의 전남도 투자정책국 소관 2012년도 세입·세출예산안에 대한 상임위 심의를 전면 거부했다.

상임위는 F1예산심의 방식과 관련한 의원간담회 결과 거부하는 쪽으로 중론이 모아지면서 파행을 겪게 됐다.

장일 위원장은 “심의에 앞서 F1 조직위원회 측에 박준영 전남지사와 버니 에클레스턴 FOM(포뮬러원 매니지먼트) 회장간의 영국 현지 협상내용과 올해 F1 최종 결산내역, 정부 지원금에 대한 구체적인 전망과 확보 여부 등 3가지 자료를 요구했으나 모두 제출되지 않아 심의를 거부키로 했다”고 밝혔다.

상임위는 또 F1 관련 예산을 비롯해 712억 원(세입 209억, 세출 503억) 규모의 투자정책국 소관 예산안 심의도 모두 거부했다. 상임위는 내부 논의를 거쳐 이르면 8일 중 심의를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는 내년 F1 대회와 관련 ▲조직위 출연금 150억 원 ▲F1 경주장 사무관리비 15억9600만 원 ▲F1 추진 전략수립비 7000만 원 ▲F1 경주장 사후 활용 보조금 5000만 원 등으로 책정했다.

전남의 최대 현안 중 하나로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F1 중단 여부가 도정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첫 단추 격인 본예산 상임위 심의가 중단됨에 따라 내년 F1 대회 추진에 험로가 예상된다.

특히 1, 2년차 개최권료와 대회운영비, 경주장 인수를 위한 1980억 원대 지방채 발행 등을 모두 승인해준 도의원들이 F1에 집단적으로 ‘반기’를 든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도의회 의결절차가 내년 대회 개최에 최대 난제로 떠오르게 됐다.

F1 조직위 관계자는 “재협상과 도의회 예산심의가 관건이지만 현재로서는 대회를 치른다는 전제 아래 실무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온통 안개 속이어서 풀어야 할 실타래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전남도의회 상임위에 상정된 예산안이 내년 F1 대회를 위한 최소 기본경비라는 점에서 예산이 최종 삭감될 경우 내년 대회 무산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전남도, 대회 개최권료 신용장 개설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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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로 예정되었던 내년 F1 대회 개최권료 지급보증이 늦춰져 내년 F1대회 개최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최근 내년 F1 대회 개최권료에 대한 지급보증이 다소 늦춰질 것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일시v불 지급 형태로 이뤄질 수 있다는 내용을 전남도의회에 통보했습니다.

이는 박준영 전남지사와 버니 FOM 회장의 협상이후, 버니 측의 답변에 따라 내년 F1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권료와 중계권료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으로, 최소한 향후 한달 가량은 내년대회 개최 여부가 유동적인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지난번 박준영 전남지사가 버니 FOM 회장과의 협상 결과를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은 F1 개최권료 재협상을 하고 와서 결과를 공개하고 있지 않은고 F1 조직위원회도 모른다고만 말하는 것에 대한 답변형식으로 통보한것이다.

또 F1 조직위원회가 당초 자본잠식 상태인 카보를 청산하겠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조직 축소 등으로 계획을 바꾸는 등 도의회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비판이 높은 가운데 신용장 개설이 연기되면서 내년도 대회가 정상 개최될 수 있을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박준영 지사가 버니 회장과의 단독협상에서 개최권료 인하가 안될 경우 내년 대회를 못할 수도 있다는 배수진을 쳤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박지사의 벼랑끝 협상 이후 FOM 측의 긴 침묵이 이어지면서, 이제 내년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개최여부는 버니회장의 입에 달려있는 상황입니다.

F1대회 개최권료 재협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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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대회조직위원장인 박준영 전남지사가 F1 버니 회장을 만나 개최권료 재협상을 하기 위해 오는 16일 2박 3일 일정으로 영국을 방문합니다.

현재 F1대회는 개최권료와 TV중계권료는 매년 대회운영비 900억원 가운데 70%를 차지하는 데다 매년 10%씩 오르게 돼 따라서 해마다 6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적자를 안는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개최권료를 줄여야 F1대회 개최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그러나 FOM은 재협상 자체에 대해 부정적이다. 에클레스턴 회장은 지난달 한국 측의 재협상 요구에 대한 소식을 듣고 “한국이 대회를 열 여유가 없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며 재협상에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국이 대회를 중단하더라도 미국 등 F1대회 유치를 희망하는 나라들이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러나 전남도는 FOM이 개최권료 수입이 조금 줄어들더라도 매년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수백억원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재협상의 큰 줄기로 삼을 복안이다.

한편, 최근 F1매니지먼트는 물론 국제자동차 연맹, 팀 관계자등이 모두 참여하는 ‘F1커미션미팅’이 스위스에서 열렸는데 한국대회 문제가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조직위 관계자는 “에클레스턴 회장과 만났다고 해서 곧바로 어떤 결과를 도출하기는 힘들다.”며 “결과물이 있다고 하더라도 실무협의를 위한 기간이 또 필요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번에 재협상이 이루어지더라도 FOM측이 당분간 협상 결과를 공개하지 않을 수도 있어 재협상 결과가 즉시 외부에 알려지기는 힘들 것라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정부, 미래성장동력 F1 조사대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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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첫 대회에 대한 ‘호기심 효과’와 자유이용권 배포 등으로 연이은 대회 흥행에 반신반의했으나 순수 유료 이용객으로 관람석의 80% 이상을 채워 F1대회의 조기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올해 대회에서는 지난해 관람객들의 불만을 샀던 교통 체증이나 미흡한 편의시설 등이 대폭 개선돼 호응을 얻었으나 정부의 관심과 지원, 대기업 스폰서 유치 등을 통한 대회 운영 적자 최소화 등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로 이번 F1 대회는 일단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운영 적자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돼 향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국고 지원이 절실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물론 관련 중앙부처도 F1대회 지원을 외면하고 있는 상황으로 영암 경주장 활성화와 주변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서는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J프로젝트) 개발이 시급한 시점에 나온 희소식 아닐 수 없다.

전남도는 J프로젝트 삼포지구에 서킷을 중심으로 거창한 모터스포츠 기반 도시를 건설할 계획으로 이와 관련된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포함시켜 줄 것으로 기획재정부에 여러차례 요구했지만 번번이 탈락한바 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전남의 미래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영암 F1경주장을 활용한 모터스포츠산업를 포함한 J프로젝트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사업으로 선정되었다”고 5일 밝혔다.

이에따라 전남도는 F1이라는 국제대회 지속적인 개최를 통한 영암ㆍ해남 지역 간척지에 레저와 연구ㆍ교육시설, 마리나 시설 등을 조성하겠다는 동서남해안발전계획이 탄력을 받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카보 청산에서 구조조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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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청산 절차를 밟던 F1대회 운영법인 카보(KAVO)의 조직 축소로 방향을 잡았다.

전남도는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개발사업(J프로젝트) 삼포지구 개발사업자이기도 한 카보를 정리 할 경우 개발을 담당할 특수목적법인(SPC)을 다시 꾸려야 하는 등 사업추진에 적잖은 부담을 감안, 청산 대신 조직을 축소키로 하고 구조조정을 진행중이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자본금이 바닥나 자체 채무 상환이 불가능한 F1대회 운영법인 카보 조직을 대폭 축소키로 하고 현재 조직진단을 실시중이다.

지난 2006년 자본금 600억원으로 설립된 카보는 국·도비 지원과 PF 대출 자금으로 지난해 첫 대회를 개최했으나, 원년 대회 운영적자 627억원과 경주장 추가공사비 1,025억원 등으로 자체 채무상환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카보가 부도날 경우 경주장 관리운영 등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지난 9월 1,980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카보 자산인 F1경주장을 인수하는 등 청산 절차에 들어갔었다.

그러나 F1 경주장이 있는 J프로젝트 삼포지구 개발사업자이기도 한 카보를 정리할 경우 새로운 특수목적법인을 다시 꾸려야하는 등 J프로젝트 추진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조직만 축소키로 하고 최근 도청 서기관을 공동대표로 파견해 구조조정을 준비 중이다.

이 경우 F1 대회 운영과 경주장 소유권 등 모든 권한은 전남도가 갖게 되고 카보는 국제자동차연맹과 F1 한국대회를 연결하는 형식적인 조직으로 남게된다.

F1대회 개최권료 재협상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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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대회 주관사 FOM(포뮬러 원 매니지먼트) 회장이 F1(포뮬러 원) 코리아 그랑프리 개최권료 협상은 없다고 밝혀 F1대회의 지속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인도를 방문 중인 에클레스톤 회장은 외신과 인터뷰에서 최근 KAVO(코리아 그랑프리 운영법인)에서 주장한 재협상의 필요성에 대해 “세상에 감당하지 못할 게 많은데 그런 것들을 굳이 가지려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F1 개최로 적자가 발생하니 개최권료를 줄여달라”는 KAVO의 요청에 “능력이 안 되면 개최하지 말라”는 식으로 답한 것이다. 그는 또 “당초 우리는 오랜 기간 협상을 했었다”며 재협상 가능성을 일축했다.

KAVO가 FOM에 지급한 개최권료는 지난해 첫 대회 440억원, 올해 480억원 등 모두 920억원에 이른다. 내년 시즌 F1 코리아그랑프리 개최권료는 올해 말까지 납부해야 한다. 개최권료는 매년 10% 할증이 되도록 계약돼 있고, 우리나라는 오는 2016년까지 개최 계약이 돼 있다.

F1그랑프리는 매년 세계 각국을 돌며 최대 20개까지만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개최지는 한국을 포함해 19개 국가다. 하지만 2012년 미국과 2014년 러시아에서도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여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멕시코도 개최를 검토하고 있어 현재 개최국 중 일부가 개최권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FOM은 올해 터키와 개최권료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다 내년 시즌에서 터키를 제외했습니다.

재협상에 실패할 경우, 막대한 적자를 떠 안거나 대회를 포기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전라남도가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전남도 재정 악화 대책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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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열린 전라남도의회의 도정 질문에서 F1대회로 인한 도재정 악화가 필연적인 가운데 개최비용 재협상 추이에 따라 대회를 임시 중단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전라남도에 대한 도의회의 도정 질문은 재정 분야에서 “5년전 5백93억 원이던 전라남도의 지방채가 올해 말 8천백25억 원으로 13.7배나 늘고, 이 가운데 F1대회 관련 지방채가 2천9백75억 원을 차지한다”고 밝히고 F1대회를 둘러 싼 재정 악화 논란은 다음달 행정사무감사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F1대회 지속을 위해 수익구조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인 개최권료 재협상을 비롯, 개최권료 신용장 개설 등 당장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적한 가운데 얽힌 실타래를 풀기 위해 지사가 직접 나설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F1의 실질 오너인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의 버니 에클레스톤(81)회장을 직접 만나 개최권료를 낮추겠다는 복안이지만 협상을 위해 내놓을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점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2011년도 전남도가 F1운영사인 FOM에 지급한 개최권료는 480억원으로 내년 대회는 당초계약에 따라서 이보다 10% 더 늘어나게 될 상황이며, 올 상반기 F1운영법인인 카보(KAVO)의 박원화 대표가 영국 현지까지 건너가 재협상을 시도했으나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등 그동안 협상력의 한계를 드러냈었다.

여기에 내년 대회 개최권료 신용장(L/C) 개설 시한이 다음달 말로 다가오고 있고, 같은 기간 도의회에서 신용장 개설 동의와 내년 F1 대회 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등 촉박한 시간과의 싸움도 박 지사가 직접 협상 무대에 오르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내년 미국등 여러나라에서 F1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고자세로 일관해온 FOM이 개최권료를 낮춰줄지 불투명하고 전남도 일부 시민단체들이 F1 민관합동 특별조사 등을 요구하고 있어 신용장 개설 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전남도와 F1조직위 안팎에서 내년 대회 개최권료 신용장 개설을 포기했다는 비관적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고, 올해 대회처럼 스폰서 광고 배분율을 3대 7에서 5대 5로 높이는 등 전남도의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